‘하늘병원을 소개합니다.’

우울증이 사회문제화된 지는 오래되었다. 우울의 영이 강력한 지배력을 행사하는 시대인 것이다. 

마음속의 불쾌감을 감당키 힘들 때 뇌를 공격하게 된다. 

외부에 표출해야 할 화를 자신의 뇌로 향하는 것이다. 이때 나타나는 증상이 우울증이다. 

대부분 그로 인해 힘들어하는 사람은 마음이 여리고 착하다는 소리를 듣는 사람이다. 

우울증은 점진적으로 그 강도를 더해가는 특성을 보인다. 

벗어나지 못하면 자신의 의지로는 감당할 수 없는 통제 불능 상태가 된다. 

우울증으로 인한 자살 사건 보도를 접할 때마다 안타까움을 금할 수 없다. 

지인 중에도 우울증으로 유명을 달리한 분들이 적지 않다. 

저녁 식사를 하던 중 아내가 전 직장동료의 자살 소식을 전한다. 우울증으로 인한 것이라 한다. 

성품도 좋고 보기 드문 효자였다고 한다. 그래서일까? 

지난해 어머니를 여의고 우울증세로 고통받던 중 자신에게 못 할 일을 벌인 것이다. 

심장의 가득한 화를 해소하는 방법이 사람마다 다르다. 

화(火)는 불이다. 모든 것을 태워 버릴 수 있는 가공할 공격성을 가지고 있다. 

만약 이런 공격성이 외부로 표출되면 주변을 태우게 된다. 

반면, 내부로 향하면 자신을 태워버리게 되는 것이다. 

자신에게 극단적 공격성을 보인 것이 자살이다. 

문제는 이렇게 심각한 병인데도 소리 없이 찾아오고, 깨닫지 못하는 사이 깊어진다는 것이다. 

행복한 삶은 인류의 소망이다. 그 소망이 절망으로 변할 때 우울증이 찾아온다. 

행복하다는 사람은 찾아보기 힘든 세상이다. 우울감이 행복감을 밀어내고 있기 때문이다. 

자신은 참 행복한 사람이라고 말하는 사람도 더러 있다. 

하지만 순간 행복감이 우울감보다 크게 느껴지기 때문에 그리 말할 수도 있다. 

행복 착시 현상일 수도 있다는 말이다. 

그만큼 행복한 삶은 인간에게 쉽게 허락되는 것이 아니다. 

‘행복추구권’이라는 법정 용어가 있다. 법이 보장하는 누구에게나 부여된 행복할 권리다. 

문제는 그 권리를 제대로 쓸 수 있느냐 하는 거다. 

마음을 우울케 하는 방해 요소들이 복잡하게 얽히고, 설킨 것이, 인간사다. 

‘머피와 셀리의 법칙’이라는 말도 있다. ‘머피의 법칙’은 하는 일마다 안되고 안되는 것을 말한다. 

‘셀리의 법칙’은 무엇을 해도 잘되고 잘된다는 것이다. 

‘머피의법칙’에 익숙한 사람은 잘 되어가는 일에도 잘못될 일의 시작이 아닌가! 하는 불안감에 시달리는 사람이다. 

“내가 이렇게 잘 살아도 되나! 이런 행복을 누려도 되는가! 

결국 머피의 법칙이 적용될 것인데 말이다.”라며 누릴 때 누리지 못하는 사람이다. 

사람들 대부분 이런 부류일 것이다. 

반면 ‘셀리의 법칙’에 익숙한 사람은 안 되는 일도 잘되기 위한 초석이라 생각한다. 

“지금 겪는 어려운 일은 잘되기 위한 과정일 뿐이야! 모든 일은 훈련과 연단이 필요한 법이지! 

이제껏 나의 삶은 그래왔잖아!”라고 생각한다. 

이런 유형의 삶이 바람직할 것이지만 흔치 않다. 

혹여 있다고 해도 잘 되었으면 하는 소망의 읊조림 수준일 것이다. 

18세기 유명한 독일의 철학자요 사상가인 쇼펜하우어는 

‘남에게 보여주려고 인생을 낭비하지 마라’라는 자신의 책에서 

“행복하게 산다는 의미는 덜 불행하게 참고 견디며 살아가는 것이라 했다.” 

그러면서 덜 불행하게 살 수 있는 요소를 ‘쾌활한 마음’이라 정의 한다. 

쾌활한 마음은 자기 자신이 즐겁기 때문이라고 했다. 

이것을 대체할만한 자산은 없다고 단정적으로 말한다. 

‘쾌활한 마음’은 돈으로 살 수 있는 것 아닌 건강으로만 주어진다.라는 말도 덧붙인다. 

“건강한 거지가 병약한 왕 보다 낫다.”라는 거다. 

행복은 마음의 쾌활함 정도에 따라 달라지며 쾌활한 마음은 건강 상태에 의해 좌우된다는 것이다. 

따라서 쾌활한 마음과 건강은 선순환되기에 지속적 행복을 누리게 된다. 

바꾸어 말하면 우울증은 행복감을 방해하는 우울한 마음의 악순환에서 비롯되는 것이다. 

안타깝게도 우울증으로 인한 자살이 늘어나는 추세다. 

주변에도 우울증을 호소하는 사람이 적지 않다. 

우울증은 깊어지기 전에 차단하고 필사적으로 탈출해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우울감을 밀어낼 행복 에너지인 ‘쾌활한 마음’을 회복해야 한다. 

이 마음은 에덴을 누리라며 하나님께서 인간에게 주었던 마음이다. 

진정한 쾌활한 마음은 하나님의 주관하에 있다는 것이다. 

죄로 인해 잃어버렸던 에덴(쾌활한 마음)을 되찾아주기 위해 주님은 이 땅에 오셨다. 

병의 근원인 죄의 문제를 해결하시고 건강을 되찾게 해 주신 것이다. 

항상 기뻐하라 말씀하신 이유다. 우울증 문제는 먼저 ‘쾌활한 마음’을 회복하고 건강을 되찾아야 한다. 

또한, 영과 육이 질병 상태에 놓이면 마음이 쾌활할 수 없다. 우울증은 영적 질병이다. 

육신은 영의 통제를 받게 마련이다. 

일찍이 이를 치료하고 건강을 찾아줄 병원을 주님은 세워주셨다. 바로 교회다. 

온 세상에 한 분밖에 없는 명의이신 주님이 원장님이시다. 

이 땅의 치료법이 아닌 하늘의 신비한 치료법을 사용하신다. 

부활 기념 주일이 다가온다. 부활은 ‘쾌활한 마음(에덴)’을 회복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기다리지 말고 찾아가 뵈옵는 적극적인 성도가 되어야 한다. 

그리고 건강을 회복한 성도답게 ‘쾌활한 마음’으로 신효한 하늘 병원(교회)을 소개하자! 더 늦기 전에 말이다.

사랑방이야기 제 501호 ‘하늘병원을 소개합니다.’

글쓴이 : 이 능 순